입력 : 2020.02.18 18:15 | 수정 : 2020.02.18 18:30
[땅집고] 아파트를 타깃으로 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 주거형 오피스텔이 잇따라 선보인다.
쌍용건설은 도심업무지구(CBD)로 꼽히는 서울역 인근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 중이다. 중구 중림동 363 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 1개동 567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17~32.74㎡로 모든 세대가 복층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 역세권이다. 서울역(1호선·4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KTX)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서소문빌딩 재건축 등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강북 교통 요지로 꼽히는 왕십리에서는 ‘왕십리 위너스’가 분양된다. 성동구 도선동 258-1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다. 오피스텔 96실과 근린생활시설로 이뤄진다. 상왕십리역까지 도보 3분, 왕십리역까지 도보 5분 거리의 더블 역세권이다.
여의도에는 태산종합건설이 ‘여의도 포레디움’을 분양 중이다.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107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개동 153실이다.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신길역을 끼고 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8% 상승해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도심 업무지구 오피스텔은 입주 3~4년만에 실거래가가 크게 올랐다. ‘덕수궁 롯데캐슬’ 오피스텔 전용 32㎡는 지난해 11월 3억1250만원에 거래돼 2016년(2억2838만원) 입주 때보다 가격이 37% 상승했다. 마곡지구의 ‘마곡나루역보타닉푸르지오시티’ 전용 22㎡도 3년 만에 가격이 35% 올라 지난달 2억1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규제로 오피스텔 시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수익률이 예전만 못해 서울과 도심권 위주에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