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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10년 공공임대 1500가구 조기 분양한다

    입력 : 2020.02.11 10:37 | 수정 : 2020.02.11 14:54

    [땅집고] 보금자리주택지구 등 서울 강남권에 지은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조기 분양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개구에 10년 공공임대로 공급한 아파트와 도시형 생활주택 1488가구를 조기에 분양 전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입주한 지 10년이 되려면 아직 3~5년 더 남은 단지들을 올해 상반기에 분양 전환하기로 했다. 강남구에서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공공임대 아파트인 강남7단지(680가구)와 강남5단지(419가구), 도시형생활주택인 강남8단지(96가구), 삼성동의 도시형생활주택 47가구 등 총 1242가구가 대상이다. 서초구와 송파구에서도 각각 202가구, 44가구를 조기 분양 전환한다.

    [땅집고] 2018년 7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전국 LH 중소형 10년공공임대연합회 회원들이 '공공임대 아파트 분양가 인하 촉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조선DB

    10년 공공임대는 입주자가 10년 동안 임대로 살고 난 이후 분양받을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다만 입주 5년이 지났을 때 공급자와 주민간 협의로 조기 분양이 가능하다.

    10년 공공임대 분양가는 감정평가법인 2곳이 산정한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으로 정한다. LH는 강남권 등 주요 지역 10년 공공임대 조기 분양 요구에 미온적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집값 상승과 함께 감정평가액도 높아지고 그에 따라 분양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판교와 분당에서 10년을 채우고 분양전환된 단지의 입주자들이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분양가 산정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감정평가법인 2곳을 주민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직 감정평가액이나 분양가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주민들이 직접 뽑은 감정평가법인들이 평가할 예정이어서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입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10년 공공임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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