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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원당역 일대 영상·문화 거점 만든다

    입력 : 2020.02.08 04:02

    [도시재생 뉴딜-동네의 변신] ⑩ 경기도 고양시 성사1동 ‘고양 성사동 혁신지구’

    [땅집고] 경기 고양시 성사동 수도권 전철 3호선 원당역 일대. 전철 선로를 경계로 과수원과 꽃 시장, 주택지가 마주보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지만 주택들이 낡은데다 이렇다할 업무·상업 지역이 없다. 이웃한 원흥·삼송지구가 택지 개발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개발지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땅집고] 전철 3호선 원당역 공영환승주차장을 하늘에서 내려다봤다. /네이버항공뷰

    [땅집고] 원당역 주변 지도. /네이버지도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올해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로 성사동 원당역 일대를 선정하고 ‘도시재생 혁신지구(1만2000㎡)’로 지정하기로 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지역에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집적된 거점을 빠르게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원당역 5·6번 출구 앞에 있는 환승주차장(지상 294대)과 바로 옆 행정복지센터 부지다.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2525억원을 투입한다. 고양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도시기금·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출자하는 리츠(REITs)가 사업시행자를 맡는다.

    [땅집고] 원당역 혁신지구 사업계획도. /국토교통부

    ■ 공영 환승주차장에서 복합 생활기반시설로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이곳을 영상·문화 산업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연구시설과 공공행정시설, 복합환승주차장, 편의시설을 갖춘 지상 12층 규모 복합시설이 핵심이다. 청년‧신혼부부‧1인 가구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204채)도 공급한다.

    [땅집고] 원당역 혁신지구 사업 대상지. /국토교통부

    복합시설에는 행정복지센터, 시정연구원,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고양시 12개 공공기관과 영상 문화·청년 창업기업, 폴리텍대학 연구기관, 영화관·옥상정원·복합 환승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지상 25층 규모 임대주택 단지는 전용 49㎡ 204가구로 구성되며 8년간 임대 후 분양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이 사업을 통해 1322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5923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땅집고] 원당역 혁신지구에 들어설 복합시설과 임대주택 조감도. /국토교통부

    고양시는 이 프로젝트에 입지규제 최소구역 제도를 활용해 자연녹지지역 및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고, 도시재생법상 특례(제54조)를 통해 대지건물비율 및 용적률을 국토계획법상 상한까지 완화해 사업 여건이 좋아졌다.

    고양시는 노후 주택지가 밀집한 성사동 일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사전 조사를 해 혁신지구에 입주할 기업·대학 센터를 미리 파악해 두는 등 고양시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높이 평가해 도시재생 사업지로 골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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