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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기록…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 7개월 연속 고공행진

    입력 : 2020.02.06 14:34 | 수정 : 2020.02.06 14:40

    [땅집고] 서울중앙지법 입찰법정. /조선DB
    [땅집고]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7개월 연속 100%를 넘기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0년 1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의 법원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104.3%를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 낙찰가율이 지난해 7월 101.0%, 8월 104.4%, 9월 106.3%, 10월 104.6%, 11월 107.7%, 12월 103.6%이었던 것에 이어 7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강남 3구에서 낙찰가율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매달 100%를 넘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지만, 지난달엔 전달 대비 0.7%포인트 소폭 감소한 99.5%를 보이며 기록이 멈췄다.

    또 지지옥션이 지난해 정부의 12·16 부동산 규제 대책 발표 전후 한 달여간 강남 3구 낙찰가율을 비교한 결과, 규제 대책 발표 이전 109.7%였던 수치는 발표 후 105.5%로 4.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97.8%로 100%를 밑돌던 수원은 대책 발표 이후 105.4%까지, 92.2%였던 용인은 96.4%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비규제 지역인 수원과 용인은 지난달 법원경매 평균 응찰자가 각각 18명, 12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지옥션은 "낙찰가율로 봤을 때 강남권에 집중된 규제 정책이 일정 부분 유효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일부 풍선효과도 나타났다"며 "규제의 도피처로 비규제 지역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경매 시장까지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진행한 전국 경매 1만1538건 가운데 387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2.1%, 평균 응찰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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