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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 13년 만에 최악

    입력 : 2020.02.06 10:47 | 수정 : 2020.02.06 11:25

    [땅집고]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19년 해외 건설 수주액이 223억달러(26조4000억원)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6년 164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고 2018년 321억달러보다 31%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중동 발주 감소 등으로 대외 수주 환경이 악화해, 우리 기업들도 수익성 검토를 강화해 입찰에 신중하게 참여했다”고 했다.

    [땅집고] 지난 10년간 해외건설 수주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반면, 엔지니어링 용역 수주액은 전년 8억2000만달러에서 작년 12억7000만달러로 늘었고 수주 건수도 264건에서 275건으로 증가했다. 엔지니어링은 기획과 설계 등을 수행하는 지식 집약 산업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후방 공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높다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수주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해외건설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중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기 출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2월 5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0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5배 늘었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플랜트 공사와 아시아 지역 대형 공항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선전하면서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올 1분기에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계속 호전돼 300억달러 내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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