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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임대사업자 등록 7만4000명…혜택 줄자 반토막

    입력 : 2020.02.03 14:48 | 수정 : 2020.02.03 15:14


    [땅집고] 국토교통부는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7만4000명이 임대주택 사업자로 신규 등록해 전체 임대사업자가 총 48만1000명으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신규 등록 임대 주택 사업자는 전년 14만8000명에 비하면 50.1% 감소했다. 2018년 정부가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도입한 직후 신규 가입자가 반짝 급증했던데다가, 지난해에는 갭투자 억제 대책 등으로 혜택을 축소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는 전년(11만4000명)에 비해 50.9% 감소한 5만6000명이었다. 서울 신규 사업자는 전년 (6만명) 대비 58.4% 감소한 2만5000명이고, 지방은 전년(3만4000명)보다 47.3% 감소한 1만8000명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늘어난 등록 임대주택은 전국적으로 14만6000채로, 이는 전년 (38만2000호) 대비 61.9% 줄어든 것이며 지금까지 등록된 임대주택은 총 150만8000채다. 수도권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 전년(26만8000채) 대비 61.8% 감소한 10만 2000채, 서울의 신규 임대주택은 전년 (14만2000채) 대비 66.2% 감소한 4만8000채이다.

    또 지방은 신규 임대주택이 전년 (11만5000채) 대비 62.2% 감소한 4만3000채였다. 전체 신규 임대주택 중 가장 비중이 큰 주택은 오피스텔로 38.3%에 해당하는 5만6000 채가 신규 등록했고, 다가구주택은 22.5%인 3만3000채, 아파트는 17.7%인 2만6000채, 다세대주택은 14.8%인 2만2000채가 신규 등록했다.

    [땅집고] 한 눈에 보는 임대사업자 등록 실적. /국토교통부

    작년 신규 등록된 주택 중에서 공시가격이 있는 7만 채의 주택을 구간별로 분류하면 3억 원 이하 주택이 3만6000채로 52.2%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는 2만2000채, 6억 원 초과는 1만1000채로 각각 전체의 31.5%, 16. 3%였다.

    아파트 중에서 공시가격이 있는 주택은 2만1000채로, 이 중에서 전체의 65.1%에 해당하는 1만4000채가 3억 원 이하였다. 27.9%인 6000채가 3억 원 초과 6억 원 이하였고, 6억 원 초과는 1000채로 7%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의 가격을 보면 임대 등록이 최근 시세 9억 원을 초과하는 고가주택 가격 상승세와 연관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엔 9144명의 임대사업자가 등록을 마쳤고, 등록 임대주택은 1만8020채 늘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임대사업자와 임대주택은 각각 47.1%, 60.3% 늘었다. 이처럼 12월 임대사업자가 늘어난 것을 두고 국토부는 종합부동산세가 증가하면서 세액고지를 받은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임대 등록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해석했다.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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