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31 11:33 | 수정 : 2020.01.31 15:38
[땅집고] 서울시 입주 2년차 신축 아파트 전세금이 1억원 넘게 올랐다.
3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입주 2년차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세금이 1년만에 1억400만원(15.2%) 올랐다. 2018년 12월 6억8600만원에서 지난 13일 기준 7억9000만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입주 2년차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은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2018년 12월 평균 6억9575만원에서 올해 1월 평균 9억109만원으로 2억534만원(2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전세 보증금은 1억1870만원(11.7%), 서초구는 1억1160만원(9.3%) 올랐다. 이달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의 입주 2년차 새 아파트 전세금은 각각 11억3400만원, 13억164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실수요자들이 집값 부담 때문에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올해 서울에서 청약 대기, 재개발·재건축 이주가 늘어나 전세 수요도 많아졌다"며 "전세 매물이 부족해 전세금이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그려 '반전세'나 월세 계약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로 서울의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부터 줄어들면서 12월에는 7128건으로 작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반전세 거래량은 지난 12월 1528건으로 전달(1139건) 대비 34% 증가했다.
아울러 경기도 과천시도 전세금이 1억원 이상 상승했다. 과천시의 입주 2년차 새 아파트는 2018년 12월 7억5518만원에서 올해 1월 8억763만원으로 1억1544만원(15.3%) 올랐다.
/전현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