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19 05:25 | 수정 : 2020.01.20 13:23
[진짜 집값]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168.37 ㎡ 최고가 35억5000만원
4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오는 4월 컴백을 예고했다. 이 중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2)’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에서 전역한 이후 처음으로 재개하는 연예 활동이라서다.
지드래곤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포레는 서울 도심 인프라와 서울숲공원 전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른바 숲세권 단지다. 최고급 주상복합인만큼 보안도 철저하다. 이런 희소성 때문에 지드래곤 뿐 아니라 가수 인순이, 배우 김수현과 한예슬, 이수만 SM 대표 등 많은 연예인의 실거주지로 선택받았다.
지드래곤은 2013년 3월 갤러리아포레 아파트 168.37 ㎡(이하 전용면적) 한 채를 30억 3000만원(25층)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형은 단지 전체를 통틀어 32가구 밖에 안된다. 침실 4개, 화장실3개 등을 포함한다. 2015년 31억2000만~32억2000만원, 2017년 35억원 등에 팔리면서 집값이 계속 오름세다.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가장 최근 실거래는 지난해 7월로 22층이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주택형 기준 최고가다. 지드래곤이 매입한 이후로 집값이 6년 만에 5억2000만원 올랐다.
갤러리아포레는 처음 분양할 당시 분양가격이 3.3㎡(1평)당 4535만원으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구입한 168.37 ㎡는 공급면적(233.32㎡) 기준으로 32억원 수준에 분양됐다. 지드래곤은 분양가보다 싸게 샀던 셈이다.
갤러리아포레는 최고 45층 2개동으로 230가구다. 2011년 7월 입주한 이후 낙후한 동네로 꼽혔던 성수동 일대를 고급 아파트촌으로 바꾼 랜드마크로 꼽힌다. 갤러리아포레가 들어서면서 트리마제·아크로포레스트 등 지상 40층을 넘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줄이 성수동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35층 층고 제한’ 발표 이전에 분양해 초고층 아파트 개발이 가능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까지 걸어서 각각 3분, 5분 정도 걸린다. 서울숲 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성수1가 제2동주민센터, 성수치안센터,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근처에 있다. 학교는 성수중·경일중·성수고·경일고 등이 가깝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