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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분양 경기 악화"…설 연휴에 청약 업무 중단까지 겹쳐

    입력 : 2020.01.14 16:58

    [땅집고]설 연휴와 주택청약시스템 이관이 겹치면서 이달 주택분양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8.6으로, 전달보다 10.9포인트 하락했다.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을 하는 업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땅집고] 지역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1월은 전통적으로 분양 비수기인데다 설 연휴가 겹쳤다”면서 “주택 청약시스템 이관 작업에 따른 일반 분양 모집 업무 중단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내달 1일부터 주택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신규 입주자 모집공고가 끝났고, 오는 17~31일에는 신규 청약 업무가 중단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전망치가 78.9로 전달보다 23.2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전망치가 70선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인천(78.0)과 경기(82.7)도 각각 13.4포인트, 6.8포인트 하락하며 분양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아졌다. 다만 울산(100.0)이 전월 대비 14.2포인트 하락했음에도 기준선(100)을 유지했고 부산(91.1), 대전(92.5)도 각각 26.2포인트, 12.2포인트 떨어졌지만 90선을 기록했다. 제주(47.8)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 하락하며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보였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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