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10 10:41 | 수정 : 2020.01.10 11:20
[땅집고]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평가 전문 업체인 리얼하우스는 지난해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03대1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일반 분양된 아파트 1만1907가구에 총 33만376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아파트 분양평가 전문 업체인 리얼하우스는 지난해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03대1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일반 분양된 아파트 1만1907가구에 총 33만376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서울의 연도별 청약경쟁률은 최근 몇 년간 급등하는 추세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자리 수 경쟁률에 머물렀지만, 2015년 두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었다. 2015년부터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1순위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있다. 로또 청약이 보편화한 2018년에는 경쟁률이 27대 1로 전년 대비 2배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의 경우 가점제 확대로 당첨 확률이 낮아졌음에도 분양가 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차익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계속해서 늘어났다. 청약 당첨이 곧 최고의 재테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로또 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라 청약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팀장은 "주택도시공사(HUG) 등에서 분양가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고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의 영향으로 주변 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된 것이 주요요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4월 말 이후부터 서울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앞으로 인기 단지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