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2.22 06:19
땅집고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현재 부동산 전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황태연 더리치에셋 대표가 펴낸 ‘2030년 서울 부동산 플랜(자유문고)’입니다.
[땅집고 북스] 상암DMC 가깝고 교통 호재 많은 서울 서북권
[땅집고 북스] 상암DMC 가깝고 교통 호재 많은 서울 서북권
서울 서북권은 행정구역상으로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포함한다. 서북권 면적은 약 7100만㎡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1.8%이며, 인구(122만3000명)도 서울 전체의 11.8% 정도다.
서울 서북권은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 일대까지 출퇴근이 나쁘지 않은 입지인데다 비교적 최근에 개발한 상암DMC업무지구를 끼고 있어 부동산 가치가 급상승한 권역이다. 서북권에서 주목할만한 곳은 크게 3곳이다. 광역중심지인 상암·수색 일대와 지역 중심지인 마포·공덕, 연신내·불광 등 2곳이다. 각 지역 개발 호재를 분석해 본다.
■DMC업무지구 끼고 있는 상암·수색 일대
상암DMC는 각종 방송·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밀집한 업무지구다. DMC업무지구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인근 수색역 일대에서도 각종 개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우선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이 이 일대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MC역 부지 3만5000㎡를 개발하는 사업자는 롯데쇼핑이다. 롯데쇼핑은 해당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당장은 주변 재래시장과 상생협의 문제가 걸려있어 사업이 6년째 답보 상태지만, 만약 사업이 진행된다면 수색역세권이 업무지구와 대형 상권을 업고 확 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암DMC와 수색증산재정비촉진지구 간 연계를 위해 철도 밑을 뚫는 지하차도 건설도 추진 중이다. 지금은 상암DMC와 수색 구간이 공항철도로 단절된 상태다. 은평구는 마포구 성암로와 은평구 수색로를 잇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상암DMC와 기존 수색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토끼굴’(지하보행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GTX 호재로 베드타운 벗어날 연신내·불광 일대
그동안 연신내와 불광은 종로·중구나 상암DMC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머무는 베드타운 역할만 해왔다. 하지만 교통 호재 중 가장 관심이 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연신내·불광을 지나면서 이 일대 투자 가치가 급상승했다.
GTX-A 노선은 총 길이 83.1㎞로 파주 운정~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화성동탄을 잇는다. 2018년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파주 운정~삼성 구간(43.6㎞)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빠르면 2023년 개통한다. 만약 완공하면 삼송역에서 연신내역을 거쳐 삼성역까지 도달하는데 기존 1시간 이상에서 35분으로 이동시간이 반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 마포·공덕 일대에 지하철 노선만 무려 5개
서울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만나는 공덕역 일대는 서울에서도 희소성있는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몇 년 전부터 직주근접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몰려 서울에서도 집값 오름폭이 가장 가팔랐던 곳 중 하나다. 만약 예정대로 2023년 신안산선까지 개통하면 공덕역은 무려 5개 노선을 품는다.
공덕역 일대 상권도 점점 확장할 전망이다. 공덕역 상권은 마포로 중심으로 주상복합 건물과 오피스 빌딩이 빼곡히 들어선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이 마포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쭉 연결된 형태여서 장기적으로 마포구 중심상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리=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