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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학군 전세금 크게 올라…매매가격도 25주 연속 상승

    입력 : 2019.12.19 16:08 | 수정 : 2019.12.19 16:18

    [땅집고] 입시제도 개편에 따른 학군 인기지역 쏠림과 방학 이사철 수요에 따라 서울 학군 인기지역의 전세금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25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9·13대책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16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0.18%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면서 주간 기준으로 2015년 11월 23일 조사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시도별 아파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강남구의 경우 최근 전세 물건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전세가 0.51% 올랐다. 정시확대 등 입시제도 개편과 방학 이사철 등이 겹치며 학군 수요가 대거 몰렸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얼마 전까지 4억원대에 머물던 전세금이 현재 6억원을 넘어섰다.

    또다른 학군 인기지역인 양천구도 지난주 0.38%에서 금주 0.43%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동작구(0.28%)나 용산구(0.23%), 광진구(0.16%) 등 비강남 인기지역도 전세금 상승세가 심상찮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0% 오르며9·13대책 이후 최대로 상승했다. 다만 이번주 조사는 16일에 이뤄져 12·16 주택시장 안정화대책과 17일 공개된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등의 후속 조치 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음주 이후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대책 발표 후 거래가 동결되고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내 주택을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구별로 양천구가 0.61% 올라 전체 구를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기대감, 학군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양천구는 지난 17일부터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에 포함됐다. 강남권에서는 강남(0.36%)·서초(0.33%)·송파(0.33%)·강동구(0.31%) 등이 나란히 0.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도 지난주 0.16%에서 금주 0.18%로 상승폭이 커졌다. 17일 기준으로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 포함된 과천시가 지난주(0.80%)보다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큰 폭(0.7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역시 이번에 상한제 지역이 된 광명시도 0.29%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올랐다. 대전(0.34%)·세종(0.37%)·울산(0.14%)·부산(0.11%)·대구(0.11%) 등이 오르고, 강원도(-0.20%)와 제주(-0.11%)·경북(-0.08%)은 하락했다. 최근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경남도 금주 조사에서는 -0.02%로 하락 전환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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