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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부여~익산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 이달 첫 삽 뜬다

    입력 : 2019.12.03 15:08

    [땅집고]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전북 익산시 왕궁면을 잇는 서부내륙 고속도로가 2년 10개월 만에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2일 총 사업비 2조6694억원(보상비 5066억원 포함)을 투입해 왕복 4∼6차로 규모, 총 137.7㎞ 길이의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땅집고]서부내륙고속도로 위치도. / 국토교통부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경기·충남·전북도 등 3개 도와 7개 시·군(평택·아산·예산·홍성·부여·익산·완주)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2017년 2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중으로 1단계 평택∼부여(94.3㎞) 구간을 착공해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2029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2단계 부여∼익산(43.4㎞) 구간도 지역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서부내륙 고속도로가 국토간선도로망 남북1축(목포∼죽림∼안산JC∼서울∼강화)의 지선(익산∼서울)을 완성하고, 현재 건설 중인 서울∼문산(내년 개통 예정)과 문산∼도라산(내년 착공 예정) 고속도로와 이어져 향후 통일을 대비한 주요 간선도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익산∼장수 고속도로, 2024년 개통 예정인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연계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포승(서해안), 현덕(평택∼부여∼익산) 등 6개 분기점을 설치하고, 포승 나들목 등 나들목 7곳과 휴게소와 연계한 하이패스 전용나들목 3곳을 설치해 주변 지역 교통 편의도 나아질 전망이다.

    당초 이용요금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대비 1.16배 수준으로 제안됐으나 운영을 시작하는 시점까지 1.1배(부가세 포함) 이내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전국적으로 5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3만80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 사업”이라며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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