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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 반대하던 공군과 전격 합의…"이르면 내년 초 착공"

    입력 : 2019.11.20 14:19 | 수정 : 2019.11.20 14:33

    [땅집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마지막 걸림돌이던 공군과의 협의를 마쳐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와 현대차그룹은 다음 주에 만나 GBC 건립과 관련한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땅집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개요. /서울시 제공

    현대차그룹은 GBC 예상 건설 높이(569m)의 절반인 260m를 초과하기 전까지 공군의 작전 제한 사항을 해소하기로 국방부 및 서울시와 합의했다. 만약 해소되지 않으면 공사 중단, 복구, 건축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하는 단서가 붙는다.

    앞서 GBC를 두고 인근 공군부대에서 GBC가 하늘을 가려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항로정보를 제공하는 군 시설도 방해받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방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장비 교체 비용을 요구했다. 현대차는 레이더 구매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는 대신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조율 중이다.

    서울시는 “국방부와 현대차가 합의서에 서명하면 건축허가를 내주고 이후 굴토 구조 심의를 거쳐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실제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보고 있다. 착공 이후 예상 공사 기간은 4년이다.

    GBC는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짓는 신사옥이다. 부지는 2014년 10조5000여억원에 매입했다.

    GBC 건설은 인구 집중 해소 대책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계속 늦어져 왔다가 정부가 작년 12월 17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GBC 건립 심의를 서두른다고 밝힌 이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부동산연구소장은 "GBC가 완공하면 일자리 5만여개가 생성될 전망"이라며 "보기 드문 대형 개발 호재인 만큼 강남권 집값은 앞으로도 더 오를 여직 ㅏ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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