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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년 미만 서울 아파트, 분양가보다 평균 3억7000만원 올라

    입력 : 2019.11.18 13:37 | 수정 : 2019.11.18 14:10

    [땅집고] 서울에서 입주 1년이 안 된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분양가보다 평균 3억748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을 강력하게 막고 있는 등 신축 아파트 공급이 귀해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은 지난 3분기(7~9월) 기준으로 서울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7억5578만원, 매매가가 평균 11억3420만원으로 나타나 분양가 대비 매매가격 상승 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주택형별 매매가와 분양가 차이를 평균해 계산했다.

    [땅집고] 분기별 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가 비교. /직방 제공

    서울은 분양가 대비 매매가 변동률도 4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에 이어 분양가 대비 높은 매매가 상승액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1억1811만원), 대전(9504만원), 광주(8961만원), 세종(8933만원) 등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1041만원)이었다. 경북과 충북도 각각 420만원, 323만원 하락했다. 경남과 경북은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하락이 1년 이상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분양가 대비 매매가가 7034만원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분양가 대비 매매가는 수도권에서 1억3425만원, 지방에서 1715만원 더 높았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는 통상 2∼3년이 걸린다. 이 기간을 고려하면 2019년 3분기 분양부터 입주까지 전국 4∼6%, 서울 15∼20%, 수도권 6∼10%의 연 평균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수익률을 올리는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5년 동안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이 전국 4.90%, 수도권 6.19%, 서울 9.53%인 것과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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