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07 15:53
[땅집고] 서울시가 강서구 공항동 일대(14만9976㎡)와 ‘서촌’으로 불리는 종로구 청운효자·사직동 일대(15만5435㎡) 등 두 곳을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두 지역 모두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해 주거환경 개선, 생활편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회복이 절실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지역은 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희망지사업이 작년 12월부터 진행 중인 후보지 9곳 중에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뽑혔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00억원씩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공항동은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군부대와 인접한 지역으로 개발 및 고도제한 등으로 오랜 기간 각종 규제를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근처 마곡지구 개발로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궁 서쪽에 있어 서촌으로 불리는 청운효자·사직동은 한옥이 많은 역사 도심 주거지로 노후 한옥과 관리해야 할 빈집이 많다. 도시의 옛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옛길(물길)·미래유산과 체부동성결교회, 홍종문 가옥, 시인 이상의 집, 세종대왕 탄생지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두 지역의 주민의지가 강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한 만큼 주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