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11.04 15:38
[땅집고] 울산시가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일대 153만여㎡에 8364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주거와 문화, 특화산단이 어우러지는 스마트 자족 신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자족도시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로 고용인구가 늘고 1조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KTX 역세권 배후지역 복합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6월쯤 지구지정할 예정”이라며 “계획대로 추진하면 2022년 실시계획 승인과 토지 보상이 시작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9월 한화도시개발·울주군·울산도시공사와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도시개발은 도시개발·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 전문기업으로 전국 12곳, 200만㎡ 이상의 개발 사업을 추진한 실적이 있다. 울산도시공사는 KTX 역세권 개발과 부곡·용연지구 등 지역개발 노하우를 가진 공공기관이다.
시는 전체 면적의 30%에 신산업 단지를 만들어 미래자동차·생명공학(BT)·친환경에너지 기업과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그린모빌리티 클러스터 등을 구축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공공(도시공사·울주군)과 민간(한화도시개발)이 각각 51%, 49%를 부담할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2020년 3월 개관 예정인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와 앞으로 착공 예정인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등과 가깝다.
울산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달 11일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복합특화단지는 울산 서부권 부도심의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며 “복합특화단지 조성으로 생산유발 효과 1조6703억원, 고용유발 효과 5269명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