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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계모사건' 피해 소녀, 우오현 SM그룹 회장에 감사 편지

    입력 : 2019.11.04 10:47

    [땅집고] “안녕하세요 회장님. 저는 회장님께서 도움을 주시는 칠곡아동학대사건의 ○○○입니다. 덕분에 즐겁게 미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땅집고] '칠곡 계모사건'의 피해 소녀가 우오현 SM그룹 회장에게 보낸 감사 편지./SM그룹 제공
    3일 SM그룹에 따르면 최근 우오현 회장실로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 한 통이 전달됐다. 이 편지는 2015년부터 우 회장이 후원하고 있는 ‘칠곡 계모사건’의 피해 소녀가 우 회장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편지다.

    ‘칠곡 계모사건’은 2013년 계모 임모씨가 의붓딸 A양(당시 만 8세)을 때린 뒤 복통을 호소하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장간막이 파열해 복막염으로 숨지게 한 사건이다. 편지를 쓴 당사자 당시 만 12세였던 A양의 언니로,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받아 공범으로 기소됐다가 추가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로 최종 밝혀졌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어린 의뢰인'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우 회장은 당시 소식을 접하고 홀로 남게 된 피해 학생 생활비와 학비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우 회장은 “큰 사건을 겪었어도 건강하게 잘 자라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어린친구의 편지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SM그룹은 그 친구가 대학교를 진학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M그룹은 2012년에도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체조의 양학선 선수에게 아파트를 기증했고, 2017년 12월부터는 육군 8군단과 ‘1사1병영’ 협약을 체결, 군 장병들을 위한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나눔문화는 SM그룹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이 주축이 돼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SM그룹은 건설(삼라마이더스, SM우방, SM경남기업, 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등)과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SM생명과학(대표 우연아), 벡셀 등 제조부문, 그리고 해운(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 서비스·레저 (SM하이플러스, 탑스텐호텔 강릉, 탑스텐빌라드애월 제주,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 옥스필드CC, 애플CC) 등 사업 부문별 경영 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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