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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하나에서 1600만 가지 색이…요놈 참 똑똑하네

  • 강은정 백석대 교수

    입력 : 2019.10.11 06:07

    [All that Living] 공부할 땐 흰색 조명, 잠잘 땐 노란색 조명…똑똑한 ’스마트 전구’ 들여볼까

    원하는 분위기와 용도에 따라 조명 색상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 /다마라이팅

    우리는 한 공간에서 여러 활동을 한다. 거실에서는 노트북으로 작업하다 영화를 보기도 하고, 친구를 초대해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침실에선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다가, 자기 전 음악을 틀어놓고 편히 쉬기도 한다. 이 때 중요한 건 조명이다. 공간에 한 가지 밝기와 색상의 조명만 있으면 다양한 활동을 소화해 내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공부할 때는 밝은 화이트 계열 조명이 좋지만,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은은하고 따뜻한 빛을 내는 조명이 어울리기 때문.

    예전에는 한 공간에 조명 여러 개를 설치해야 하는 탓에 다소 불편했지만, 최근 이런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똑똑한 조명이 생겼다. 바로 ‘스마트 조명‘이다. 스마트 조명을 설치하면 전구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땅집고가 강은정 백석대 교수와 함께 스마트 조명에 대해 알아본다.

    ■조명 색상·밝기 원격 조종하는 시대 왔다

    전구를 고를 때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 주광색, 전구색, 주백색 등 색상 선택 폭이 너무 다양해서다. 12W부터 60W까지 여러 조명 밝기 중에서 어떤 와트의 전구를 골라야 할지도 막막하다.

    1600만개에 이르는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 /다마라이팅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것이 스마트 조명이다. 스마트 조명은 전구 하나이지만 색이나 밝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초기 전구는 하얀색인 주광색과 따뜻한 노란색인 전구색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다. 반면 최근 출시된 스마트 전구는 1개의 전구로 1600만 가지의 다양한 컬러 구현이 가능하다. 손쉽게 공간 분위기를 바꿔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마트 조명을 원격조종 할 수 있다. /필립스(위), 쿠아몰&헤이홈(아래)

    대부분의 스마트 전구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리모컨으로 조명 색상과 밝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원하는 시간에 전등이 꺼지도록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멀리서도 빛이나 색상을 조절할 수 있다. 보통 10~15m 이내라면 블루투스로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일부 제품은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이나 구글 등 스마트 홈키트와 연결하면 ‘조명 좀 켜줘’, ‘조명 좀 꺼줘’ 등 음성 명령으로 조명을 제어할 수도 있다.

    ■ 가격도 2만~3만원으로 저렴

    음악이나 소리에 반응해 컬러, 밝기 등이 자동으로 변하는 스마트 조명. /쿠아몰

    일부 스마트 조명 제품은 다양한 조명 모드를 제공한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나 음악 분위기에 따라 색상·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식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집이라면 빛과 소리를 활용해 상상력을 키워줄 수도 있는 셈이다. 잠자기에 딱 좋은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조도를 제공하는 ‘수면모드’를 탑재한 제품도 있다. 방안에 여러 개의 조명이 있다면 묶어서 한꺼번에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요일에 따른 조명 모드를 반복 설정하거나, 날씨·기온 등에 따라 빛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이 딸린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다.

    스마트 조명은 어떻게 설치할까. 비싼 돈을 들여 집에 있는 조명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 기존 전등은 그대로 두고, 전구만 2만~3만원대 스마트 전구로 바꾼 후 스마트 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면 된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우리집을 색다른 분위기로 인테리어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스마트 전구를 선택해보자.
    강은정 백석대 교수.
    강은정 백석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과 저서 등을 통해 공사 없이도 공간에 변화를 주는 ‘홈드레싱’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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