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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등산객 바글…경전철·뉴타운 호재까지 맞은 상권

  •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입력 : 2019.09.22 04:09

    [권강수의 상권 탐방] 전형적인 아파트 상권, 동북선 착공 앞둔 상계역 상권

    상계역 상권은 전형적인 아파트 상권이다. 주말이면 등산객 유입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서울 노원구 상계역 상권은 지하철 4호선이 1985년 개통하며 역 주변에 상가주택, 프라자상가, 아파트 단지 등이 자리잡으면서 형성됐다. 지하철 4호선은 서울 북쪽 끝자락 당고개역을 시작으로 도심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지나 경기도 안산시 오이도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상계역에서 서울역까지 33분 걸릴만큼 서울 시내까지 거리가 다소 먼다는 점이 흠이다.

    상계역 일대는 연립주택과 아파트가 밀집해 배후 수요가 탄탄한 상권에 속한다. 상계벽산(1590가구), 상계대림(675가구), 상계불암대림(634가구), 청암2단지(602가구), 중계경남아너스빌(299가구), 중계2차한화꿈에그린더퍼스트(283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를 포함하면 1만5000 가구 이상이 거주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기준 상계역 상권에서 매출이 큰 업종은 음식(월평균 6474만원), 소매(6450만원), 스포츠(4434만원), 생활서비스(3013만원), 관광·여가·오락(1594만원) 순이다. 2019년 7월 기준 연령별 이용객은 60대가 25.1%로 가장 높았다. 50대 17.9%, 40대 16.6%, 20대 13.6%, 30대 11%의 비율을 보였다.

    상계역 상권 이면도로에 10~20대를 겨냥한 저가 화장품 가게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 1번 출구엔 먹자골목, 2·3번엔 아파트 상권 형성

    상계역 대표 상권은 1번 출구쪽 먹자골목이다. 정면부에는 휴대전화 대리점과 화장품 매장, 사진관, 병원 등이 있다. 골목 안쪽으로 고깃집과 노래방, 분식집, PC방 등 다양한 업종이 뒤섞여 영업 중이다. 골목 안쪽으로 최근 10~20대에게 인기있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하기 시작하며 10~20대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위성에서 내려다본 상계역 출입구 위치와 주변 지역. /네이버 지도

    1번 출구 일대에는 노후 건물이 많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부 단층 건물은 불법으로 지은 것도 눈에 띈다. 주말에는 불암산 등산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다. 등산 이후 1번 출구 일대 상권에서 간단한 식사와 반주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상계역 4번 출구는 ‘대호프라자쇼핑타운’과 연결된다. 상가에는 파리바게트 등 유명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해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상계역 상권에는 아파트 단지를 따라 조성된 스트리트형 상가가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2·3번 출구는 상계벽산아파트와 인접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가 위치해 있다. 1989년 입주한 아파트로 상가시설이 낡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상계역 상권의 요일별 유동인구는 금요일이 전체의 14.7%로 가장 높다. 나머지 요일은 비슷비슷하다. 다른 상권과 달리 일요일 유동인구 비율이 12.3%로 높다. 상계역 주변에 주거 단지가 많고, 주말 등산객 방문이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동북선 경전철·상계 뉴타운 개발 호재 주목

    상계역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와 상가주택이 많고 주변에 초·중·고 학군이 형성돼 다른 지역보다 상권 전체적으로 10대 비율이 높은 편이다. 10대들이 자주 이용하는 PC방만 상계역 반경 500m 이내에 10개 이상 몰려 있다.

    상계역 상권에 속하는 재래시장인 상계중앙시장.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제공

    상계동 재래시장인 상계중앙시장은 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과거 낡고 지저분한 느낌에서 간판과 지붕을 정비해 깔끔한 모습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총 길이 200m로 비교적 폭이 넓은 시장골목으로 정육점·생선가게·분식집·과일가게·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이 뒤섞여 있다. 다만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대형 유통시설이 있어 시장 이용객 발길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상계역 하루 승하차 이용객은 약 4만명으로 노원역(9만5000명)의 42% 정도다. 서울 끝자락에 위치한 탓에 도심부와 강남권 이동에 불편함이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왕십리역~미아사거리~은행사거리~상계역까지 16개 역(13.4km)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예정대로 2024년 개통하면 왕십리역 기점으로 상계역까지 약 2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왕십리역을 통해 강남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 진접역까지 이어지는 4호선 확장 공사가 2021년 완공하면 상계역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중랑천변 공원화(2026년 예정), 창동 차량기지 이전과 복합시설 개발(2025년 예정), 창동기지 서울대병원 유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2024년 예정)이 추진 중이다.

    상계동 최대 이슈는 상계뉴타운이다. 현재 3구역을 제외한 1·2·4·5·6 구역 사업이 진행 중이다. 4구역은 2020년 1월 입주하며, 나머지 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노후 지역에 신규 상권이 형성되면서 인근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상계역 창업, 1번출구 먹자골목이 적당

    상계동에 창업을 고려한다면 상계역 1번 출구 일대가 가장 안전하다.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입주자를 제외하면 수요가 약해 먹자골목을 추천할 만하다. 현재 상권이 좋고 공실률은 낮아 장기간 영업을 지속함에 있어 아이템과 입지 선정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계역 상권 상가 평균시세와 지하철 승하차 인구(단위: 만원).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상계역 1번 출구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상계역과 당고개역 일대 뉴타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며 상계동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며 “상계역 상권은 불법건축물 등으로 정비 사업이 늦은 편이지만 상권은 현재 등산객과 대단지 배후수요를 확보한 탓에 안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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