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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낙찰가율 10년만에 최저…업무상업시설 폭락

    입력 : 2019.09.09 14:35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내놓은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62.8%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에 기록한 전국 경매 낙찰가율(61.8%) 이후 10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용도별로는 특히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21.4%포인트 폭락한 44.3%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2.6명에 그쳐 업무상업시설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전국 월별 경매 진행 건수와 낙찰가율,/지지옥션 제공
    주거시설과 토지의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각각 2.4%포인트, 1.2%포인트 소폭 하락한 77.4%, 7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37.8%포인트 하락한 31.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광주(96.6%)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충남(60%)도 10%포인트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각각 80.7%와 51.3%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의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달 대비 1.7%포인트 높아진 87.9%를 기록했고, 대전은 7%포인트 오른 70.4%로 집계됐다.

    두 지역 모두 토지 낙찰가가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지옥션은 "높은 낙찰가율은 경매에 나온 물건에 대한 투자 또는 소유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시장의 낮은 평가를 유추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개별 경매 물건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낙찰가율만으로 경기 현황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만2000건을 돌파한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1만1898건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 가운데 40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9%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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