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9.05 18:13 | 수정 : 2019.09.06 11:44

전문가 못지 않은 빌딩 투자 실력 덕분에 ‘빌딩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하정우(40)가 서울 이화여대 인근에 빌딩 한 채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가격은 74억원.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빌딩을 127억원에,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관철동 빌딩을 81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빌딩 매입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하씨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길 건물을 74억원에 매입했다. 거래는 지난 1월 30일, 소유권 이전은 7월 12일 각각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화여대 빌딩 매입에는 하씨의 투자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동안 하씨는 임대 시장에서 ‘키 테넌트(key tenant·핵심 세입자)’ 대접을 받는 매장을 끼고 높은 임대 수익을 올리는 빌딩들만 골라 매입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그가 지난 1월 127억원에 사들인 송파구 방이동 빌딩은 모든 층을 스타벅스가 쓴다. 지난해 매입했던 강서구 화곡동 빌딩(약 73억원)과 강원도 속초 빌딩(약 24억원)도 마찬가지로 스타벅스가 통임대한 건물이다.

에이트빌딩부동산중개 관계자는 “하씨가 매입한 빌딩은 이화여대 상권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며 “1층 이니스프리가 월세만 약 2500만원을 내고 있는 등 임대수익률이 5%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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