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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피하자'…9월 아파트 5만 가구 쏟아진다

    입력 : 2019.08.29 12:57 | 수정 : 2019.08.29 13:37

    주택 청약업무 이관이 당초 10월에서 내년 2월로 미뤄지고 이르면 10월 중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일부 밀어내기 아파트 분양이 가세하면서 연중 최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9일 부동산114 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할 새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5만2608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 4월 분양한 4만1297가구보다 많은 연중 최대 물량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이 큰 서울에서만 7000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 재건축 단지인 역삼아이파크(전체 499가구), 서대문구 홍제동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819가구),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1945가구),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2569가구) 등 강남과 강북에서 골고루 새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여기에 최근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돌아선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라클래시'도 다음 달에 전체 7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준을 적용하면 상아2차 일반분양가는 올 4월 분양된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 분양가인 3.3㎡(1평)당 평균 4569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분양가가 낮아지겠지만 청약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지는 만큼 청약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이번 상한제 시행 전 분양 단지에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지난 2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려 평균 20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마련된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모델하우스 앞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길게 서 있다. /대우건설

    강동구 둔촌 주공,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재건축의 일반분양 물량은 일단 사업 일정상 11월 이후로 일반분양이 잡혀 있어 분양가 상한제가 언제부터 시행되느냐에 따라 상한제 적용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2만1796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투기과열지구인 광명시에서는 철산동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가 다음 달 분양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갈 전망이다.

    전체 1313가구중 전용면적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초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사업 물량인 남양주시 평내동 e편한세상평내(1108가구),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도 9월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성수기를 맞아 인천(4268가구), 대구(3686가구), 부산(2904가구), 광주(2396가구) 등 광역시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대기중이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서구 화정동 염주더샵센트럴파크(1987가구), 대구에서는 중구 대봉동 대봉더샵센트럴파크(1339가구), 남구 대명동 대구대명골안리슈빌(1051가구), 수성구 만촌동 만촌역서한포르스트(258가구) 등이 분양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 10월 상한제 시행 여부에 따라 9월 분양 물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커 청약예정자들은 관심있는 단지의 청약일정을 잘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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