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6살 유튜버 '보람패밀리', 청담동 5층 빌딩 95억에 매입

    입력 : 2019.07.24 09:26 | 수정 : 2019.07.24 09:58

    국내 유명 어린이 유튜버(유튜브 방송 콘텐츠 공급자)인 이보람(6)양의 가족회사가 100억원대에 육박하는 서울 강남의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보람패밀리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5층 건물을 95억원에 사들였다. 이 건물은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에서 학동사거리로 가는 길에 있다. 대지 면적은 258.3㎡(약 78평)이다. 토지 기준 3.3㎡(1평)당 1억2000만원 정도 주고 산 셈이다. 이 건물과 토지의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은 65억1432만원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매입 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기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브이로그'의 주인공 이보람(6)양이 올 1월 유튜브에 올린 '보람이의 아기동생 돌보기 놀이' 영상에서 동생에게 젖병을 물려주며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유튜브

    보람패밀리가 매입한 건물은 1975년 준공했고 2017년 리모델링했다. 현재 헤어숍, 식당, 미술학원 등이 입점해 있다. 빌딩 중개업계에 따르면 건물 전체를 임대하면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700만~2000만원 정도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보람양은 가족과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요리를 해 먹는 등의 일상을 2012년부터 유튜브로 방송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3일 보람패밀리가 운영하는 채널 '보람튜브 브이로그'(구독자 약 1752만명)에 올라온 영상에는 보람양이 아픈 아빠 대신 거실 청소를 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람양이 실제 청소기처럼 '위이잉' 소리를 내는 장난감 청소기를 들고 거실을 몇 번 오가자, 거실 바닥에 있던 쓰레기들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장난감 청소기로 놀이를 한 후 영상 편집을 통해 실제 청소된 듯한 상황으로 연출한 것이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약 6시간 만에 누적 조회 수 37만회를 돌파했다.

    보람패밀리는 '보람튜브 토이리뷰'(구독자 약 1361만명)라는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두 채널의 구독자 수를 합치면 총 3113만명으로 국내 최대다.

    유튜브는 구독자 10만명 돌파 시 실버버튼, 100만명 돌파 시 골드버튼, 1000만명 돌파 시 다이아몬드버튼을 부여한다. 다이아몬드버튼을 받은 유튜브 채널은 국내 14개, 세계적으로 450개에 불과하다. 단일 채널 기준 국내 최대 구독자 기록은 아이돌가수 블랙핑크(2849만명)가 가지고 있다. 보람패밀리는 유튜브 광고로 매달 3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딩중개업체 빌사남 김윤수 대표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번 사람들의 강남 빌딩 매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보람양의 경우 시세보다 싸게 산 것은 아니지만 미래 가치가 높은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