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24 05:38
[땅집고xAT얼론투게더] 대형 아파트 세대구분 공사해 쓰리룸+원룸으로 변신

‘아파트도 원룸, 투룸처럼 쪼개서 쓸 순 없을까?’
고정관념을 깨면 아파트의 가치가 올라간다. ‘세대구분 투·하우스’란 기존 대형 아파트의 내부를 독립생활이 가능한 두 세대로 분리·개조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각 세대로 들어가는 현관문이 다시 나오는 구조로, 완벽하게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세대구분형 주택의 특징이다. 거실·화장실을 남들과 공유하는 셰어하우스와는 완전히 다르다.



침실 4개, 화장실 2개 등을 포함하는 이 아파트 152㎡는 세대구분 프로젝트를 통해 침실 3개와 화장실 1개의 140㎡(42평) 아파트와 침실 겸 주방 1개, 화장실 1개의 12㎡(4평) 원룸으로 재탄생했다.


입주한 지 25년이 넘은 아파트여서 세대구분으로 새로 만든 원룸에는 도배를 새로 하고, 맞춤 가구를 들여 신축 못지 않게 꾸몄다. 새로 만든 원룸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 기존 원룸촌 방보다 보안이 좋기 때문에 세입자를 쉽게 들일 수 있었다.
이처럼 세대구분 투·하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오래된 대형 아파트를 쪼개면 지속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은퇴 후 고정수입을 찾는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부동산 투자 방식이다. 한아름아파트를 쪼갠 A씨의 경우 공사비로 4000만원을 지불했다. 그런데 세입자에게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70만원(관리비 5만원 별도)을 받아 실제 부담금은 2000만원에 그쳤고 공사를 마친 뒤 월 70만원의 고정 수익을 받아볼 수 있었다.
세대구분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의 ‘기존 공동주택 세대구분 설치 가이드라인’에 따른 법규를 준수한다. 최한희 AT얼론투게더 대표는 “세대구분 시공할 경우 독립 현관과 전기 등을 분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업체를 선택할 때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