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17 09:54
현행 재건축 관련 규제가 계속되면 6년 뒤에는 서울에서 준공 5년 이내 새 아파트를 찾아보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부동산서비스 플랫폼 '직방'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현재대로 지속될 경우 준공 5년 이하의 신축아파트 비중이 현재 8.98%에서 2025년에는 0.65%로 급감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준공 26~30년차 아파트단지의 비중은 10.56%에서 18.18%, 준공 30년 초과 단지의 비중은 21.59%에서 33.46%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재건축 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례가 늘면서 새 아파트 비중은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낡은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긴 아파트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준공 30년 이상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구는 양천구로 전체의 43.5%에 달한다. 이어 강남(38.7%) 강동(33.3%) 서초(33.2%) 노원(31.7%) 송파(31.4%) 영등포(29.2%) 용산(23.4%)구 등의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낡은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옮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결국 새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결과만 나을 것”이라며 “집값이 불안하다고 정비사업을 무조건 막을게 아니라 공급부족을 인정하고 새 아파트 공급을 위한 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