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02 16:30 | 수정 : 2019.08.20 14:00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4조원을 투입해 조성할 영상산업문화단지에 소니픽처스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업체가 대거 입주한다. 지상 40층 이상 아파트·주상복합 5500여가구, 지상 70층 규모 호텔, 상업시설·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선다.
영상산업문화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중 부천시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2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부천영상산업문화단지에는 오는 2025년까지 영상관련기업, 상업시설, 호텔, 컨벤션, 지식산업센터, 아파트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핵심은 ‘융복합 타운’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이 건물에 입주하는 28개 기업에게 10년간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영화 제작·배급 분야의 세계 7대 회사로 꼽히는 소니픽쳐스, 3D영상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iP2엔터테인먼트, 할리우드 문화체험관 개발회사인 퓨어이미지네이션, 위치기반 엔터테인먼트 제작·유통회사인 마블익스리피언스 등이 입주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로는 서울동화픽쳐스, EBS, 쟈니브로스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기업 종사자를 위한 300실 규모 호텔, 연면적 16만여㎡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2개동도 짓는다. 지상 40~47층 규모 주상복합 3700여가구, 아파트 1800여가구도 들어선다.
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과 영상산업문화단지를 연결하는 무빙워크도 설치한다. 단지 남쪽 상동호수공원과 북쪽 굴포천 유수지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지하에는 부천시민청과 유네스코 문학관도 세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림산업, 교보증권 등이 출자사로 참여하며 이번 사업에는 총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