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02 10:00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경남 김해시, 반대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남 광양시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6년 만에 처음 하락한 가운데 강동구의 낙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값은 1.85%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아파트값이 내린 것은 2013년(-0.14%)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 김해시로 상반기에만 6.58% 하락했다. 김해시는 거제시와 함께 조선업 불황 등 지역경기 침체와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4년째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 전셋값도 의왕시(-14.13%)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9.83% 하락해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김해에 이어 김천시가 -5.76%로 두번째로 낙폭이 컸고 충주시(-5.67%)도 충청권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내리는 등 상대적으로 지방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했다.
광명시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5.65% 떨어지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8·9월 이 지역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단기 급등했다가 정부의 9·13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주시(-5.22%)와 경주시(-5.10%), 포항시(-4.63%), 경기도 하남시(-4.54%) 등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하남시는 새 아파트 입주 증가로 내림폭이 컸다.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1.67%) 역시 9·13대책과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6년 만에 처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 1.79% 내렸다. 2013년 상반기에 0.96% 떨어진 이후 첫 하락이다.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통계로도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0.56% 떨어지며 6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27.09% 오른 것에 비하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 구별로는 연초 재건축 단지들이 급락하면서 강남지역의 매매가격이 많이 내렸다. 새 아파트 입주가 겹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4.3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가 -3.40%, 서초구 -2.50%, 송파구가 -2.28%를 기록했다.
양천구도 연초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어나며 2.55%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은 3월 중순 이후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지난달부터는 통계상으로 상승 전환한 단지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주택산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 연구기관은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내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대부분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지방 일부 지역은 가격이 올라 대조를 이뤘다.
전남 광양시의 아파트값은 2.53%로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지역은 제철소 등 철강업체 근무 수요가 꾸준한 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외지인의 갭투자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영향으로 대전광역시의 아파트값도 0.87% 올랐다. 대전은 매수세가 몰린 유성구와 중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1.85%, 1.18%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구와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상반기에 각각 0.33%, 0.09% 하락했으나 KB부동산 리브온 통계로는 각각 0.30%, 0.32% 올라 조사기관마다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승, 하락 변수가 혼재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KB부동산 리브온 이미윤 차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볼 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호재지만 하반기 재산세·종부세 과세가 본격화되고 집값 불안시 정부가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 주택보다는 정부의 분양가 관리로 시세차익이 커진 새 아파트 청약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관심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에 이어 김천시가 -5.76%로 두번째로 낙폭이 컸고 충주시(-5.67%)도 충청권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내리는 등 상대적으로 지방 아파트값 약세가 지속했다.
광명시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5.65% 떨어지며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8·9월 이 지역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단기 급등했다가 정부의 9·13대책 이후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원주시(-5.22%)와 경주시(-5.10%), 포항시(-4.63%), 경기도 하남시(-4.54%) 등도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하남시는 새 아파트 입주 증가로 내림폭이 컸다.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1.67%) 역시 9·13대책과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6년 만에 처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상반기 1.79% 내렸다. 2013년 상반기에 0.96% 떨어진 이후 첫 하락이다.
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통계로도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0.56% 떨어지며 6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년간 27.09% 오른 것에 비하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 구별로는 연초 재건축 단지들이 급락하면서 강남지역의 매매가격이 많이 내렸다. 새 아파트 입주가 겹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4.35%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가 -3.40%, 서초구 -2.50%, 송파구가 -2.28%를 기록했다.
양천구도 연초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늘어나며 2.55%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은 3월 중순 이후 급매물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지난달부터는 통계상으로 상승 전환한 단지들이 늘고 있어 앞으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주택산업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 연구기관은 하반기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 내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대부분의 아파트값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지방 일부 지역은 가격이 올라 대조를 이뤘다.
전남 광양시의 아파트값은 2.53%로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 지역은 제철소 등 철강업체 근무 수요가 꾸준한 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외지인의 갭투자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영향으로 대전광역시의 아파트값도 0.87% 올랐다. 대전은 매수세가 몰린 유성구와 중구의 아파트값이 각각 1.85%, 1.18%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구와 광주광역시 아파트값은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상반기에 각각 0.33%, 0.09% 하락했으나 KB부동산 리브온 통계로는 각각 0.30%, 0.32% 올라 조사기관마다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승, 하락 변수가 혼재하며 지역별로 차별화된 시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KB부동산 리브온 이미윤 차장은 "부동산 시장에서 볼 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호재지만 하반기 재산세·종부세 과세가 본격화되고 집값 불안시 정부가 추가 대책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은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 주택보다는 정부의 분양가 관리로 시세차익이 커진 새 아파트 청약시장과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관심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