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7.01 13:57
6월 서울 집값이 6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5월 하락폭(-0.11%) 대비 하락폭이 0.07%포인트 줄었다.
서울 주택가격은 올해 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6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 이후에는 급매물이 서서히 소진되면서 지난달 낙폭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5월13일부터 6월10일까지의 변동률을 계산한 것으로, 6월 하순 서울 전역에 걸친 가격 상승 분위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0.02%)와 송파구(0.01%)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8개월만에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또 마포·강북·중구는 정비사업 진행과 저가 매물 소진으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면 강동구(-0.21%)·강서구(-0.13%)·양천구(-0.09%)·성동구(-0.20%)·성북구(-0.03%)·동대문구(-0.02%) 등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도 주택가격은 5월 -0.25%에서 지난달 -0.17%로 하락폭이 줄었다. 5개월 동안 하락세였던 인천은 보합 전환했다.
지방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0.15% 하락했다.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대전(0.36%)·대구(0.03%)·전남(0.16%)은 상승했지만, 부산·(-0.22%)·세종(-0.42%)·강원(-0.39%)·충북(-0.34%) 등 대부분의 지역은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0.09% 하락했지만, 재개발 등 개발사업 대상인 단독주택은 0.32% 올랐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가 0.27%, 연립주택이 0.15% 각각 하락한 데 비해 단독주택은 0.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