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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13년만에 첫 분양…'힐스테이트 세운' 998가구 공급

    입력 : 2019.06.18 06:00 | 수정 : 2019.07.02 15:02

    서울 도심의 마지막 남은 알짜 입지로 꼽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지구 지정 13년 만에 첫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고 27층에 총 998가구(일반분양 89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세운’을 이달 말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39~59㎡ 등 중소형이다.

    세운지구에서 13년 만에 처음 분양할 '힐스테이트 세운'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종로·청계천·을지로에 걸친 세운지구는 43만8585㎡로 총 8개 구역(2·3·4·5·6-1·6-2·6-3·6-4구역)으로 나뉘어 재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곳은 지하철 1·2·3·5호선 4개 노선과 수도권 전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광화문·시청 등 서울 중심 업무지구가 가깝지만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 주택 공급비 부족했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이 일대 공급 가뭄을 해소할 첫 단지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세운3구역은 3단계로 나뉘어 개발 중이다. 1단계인 ‘힐스테이트 세운’에 이어 2·3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면 세운3구역에서만 36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서비스드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가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운3구역 인근 6-3-4 구역에 대우건설이 600여 가구를 공급하고, 내년 중 6-3-3 구역에도 700여 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부지는 대우건설 신사옥과 인접해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전문직 싱글족, 신혼부부, 은퇴세대, 외국인 등 폭넓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세운지구 재개발은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난을 해결하고 활력을 불어 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힐스테이트 세운은 청계천변에 있어 조망이 좋고 지하철 노선도 많다. /땅집고

    ‘힐스테이트 세운’은 다양한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HI-oT 시스템)과 범죄 발생을 막는 각종 보안 시설을 단지에 적용했다.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아파트 현관에 에어샤워기를 설치했다. ‘주방하부급기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의 약 70%를 추가로 저감시킬 예정이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에 전자책 대여소, 보육시설, 운동시설, 경로당 등을 마련한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이어서 대부분 분양가 9억원 이하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조망권이 좋은 전용 59㎡ 일부 가구는 3.3㎡(1평)당 3000만원 중반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있어 총 분양가는 9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 SK·한화·현대·KEB하나은행 등 대기업과 금융기관 직원만 70만명이 근무하고 인근 상권 종사자까지 감안하면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세운’ 견본주택은 지하철 4호선 서울역 12번 출구와 가까운 용산구 갈월동 5-11에 마련하며 이달 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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