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14 06:01 | 수정 : 2019.06.16 09:06
[선혜림의 홈스타일링] 서재 대신 아이방 2개로 꾸민 34평 새 아파트
서울 강동구 고덕동 새 아파트로 이사한 A씨. 새 아파트여서 특별한 홈스타일링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수리하고 싶은 몇 곳이 눈에 들어왔다. 자녀방도 손보고 싶었다. 아이가 쉬고 노는 공간뿐만 아니라 학습 공간도 만들어주고 싶었다.
A씨는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를 찾아 자녀방을 포함한 집 전체 홈스타일링을 의뢰했다. 선 대표는 괜찮은 마감자재는 그대로 유지하고 A씨가 바꾸고 싶어했던 붙박이장 도어 색상, 조명 정도만 손보기로 했다. 또 서재 대신 자녀방을 침실과 책방으로 각각 나눌 것을 제안했다. 무엇보다 수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붙박이장을 최대한 활용했다.
■ 아이 집중력 높이기 위해 침실과 책방 분리
자녀가 어릴 적부터 책상에 앉아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침실과 책방을 나눠 공간을 배치했다. 서재 대신 자녀방을 하나 더 만들기로 한 것이다.
책방은 마치 어른용 서재와 비슷할만큼 깔끔하게 꾸몄다. 앞으로 자녀 짐이 늘어나더라도 크게 문제 되지 않을 만한 공간이 되도록 고려했다. 한 쪽 벽면은 소파와 책장, 수납장이 포함된 붙박이장을 제작해 자녀 책과 장난감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고객이 특별히 요청했던 붙박이장 도어 색상은 무광 화이트로 필름 시공하고 그 앞으로 책상을 뒀다.
■ 수납 효율 높여 모던하게 꾸민 집
새 아파트여서 거실과 주방 등 모든 공간의 자재 상태는 깔끔했다. 선 대표는 웬만한 건 건드리지 않고 가구와 소품만으로 홈스타일링했다. 이 집은 아이 방을 비롯해 모든 공간에 물건이 거의 없고 어수선하지 않았는데, 붙박이 가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수납효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특히 안방 붙박이 가구는 내부를 모두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맞춤 제작했다. 캐리어, 스타일러 등 평소 겉으로 보이지 않게 정리하고 싶은 물건을 둘 공간을 지정하고 그 사이즈에 맞게 내부 공간을 만들었다. 모든 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어 집을 더 넓게 쓸 수 있었다.
거실과 주방은 거의 붙은 구조였는데, 거실 방향으로 테이블을 길게 빼고 조명과 튤립이 담긴 꽃병으로 아늑하게 연출했다.
안방 역시 깔끔한 화이트와 그레이톤으로 꾸몄다. 침대만 있는 공간에 액자와 커튼 등만 달아 심플하게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