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6.10 10:50
6927m 국내 최장 해저터널…보령∼태안 이동시간 90분→10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공사 7년 만에 뚫린다. 해저터널 길이만 약 7㎞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이다. 추가 공사 후 2021년 말 완전 개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6927m)을 관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 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시작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올해 2월 20일 관통했고, 이번에 하행선(보령 방향)을 관통해 양방향 굴착을 마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 공사가 해수면 아래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6927m)을 관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 터널로, 2012년 11월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시작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올해 2월 20일 관통했고, 이번에 하행선(보령 방향)을 관통해 양방향 굴착을 마친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 공사가 해수면 아래서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사건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마쳤다”며 “바닷물 유입을 막고 근로자 작업 환경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특히 해저 터널을 양쪽에서 굴착해 중간 지점에서 만나 관통하도록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냈다.
약 7㎞인 보령해저터널은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오르(7.2㎞)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 장대터널이다.
국내 해저 터널 중에서는 기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5.46㎞)보다 약 1.5㎞ 더 길다. 일반 터널을 포함하면 국내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 도로는 2021년 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내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도로 건설공사가 끝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9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국토부 관계자는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