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5.24 14:12
경기 파주시에서 12년 만에 세 개 건설회사가 2800여 가구를 동시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정 영향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나온 극단의 조치다.
24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오는 6월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가 2800여 가구를 동시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동양건설산업과 금성백조주택 등 2개 건설사가 약 2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4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서 오는 6월 대우건설, 중흥건설, 대방건설 등 3개 건설사가 2800여 가구를 동시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동양건설산업과 금성백조주택 등 2개 건설사가 약 20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시 분양은 청약자를 분산할 수 있어 과거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이뤄졌던 방식이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다.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이들 지역에서 동시 분양을 결정하는 것은 어떻게든 수요자들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주 운정지구의 경우 최근 고양시 창릉지구에 3만8000가구 규모의 3기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분양을 앞두고 시장에 큰 타격이 됐다. 창릉지구는 운정3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직선거리 14㎞ 떨어졌고 서울과는 불과 1km 안팎 거리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운정 3지구 분양 성적은 파주 부동산 시장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르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은 운정 3지구 A14블록에 ‘운정파크푸르지오’ 7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운정3지구 A29블록에 ‘운정중흥S-클래스’ 126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며 대방건설은 운정3지구 A28블록에 ‘운청1차 대방노블랜드’ 820가구를 분양한다.
다음 달 운정3지구 A27블록에서 1010가구의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던 대림산업은 분양 시점을 하반기로 미뤘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검단파라곤(887가구)’을, 금성백조주택이 ‘검단신도시 예미지트리플에듀(1249)를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올초 검단신도시와 같은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청약자를 위한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인포 권일 팀장은 “파주운정 신도시는 연초 분양예정에서 일정이 늦춰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기간 3기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 됐다”며 “검단신도시 역시 3기신도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곳이어서 두 지역 모두 6월 분양 성적이 향후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건설사들은 올초 검단신도시와 같은 미분양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청약자를 위한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 인포 권일 팀장은 “파주운정 신도시는 연초 분양예정에서 일정이 늦춰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기간 3기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 됐다”며 “검단신도시 역시 3기신도시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곳이어서 두 지역 모두 6월 분양 성적이 향후 주택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