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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대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27일 출시

    입력 : 2019.05.22 14:41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금리 연 2.8% 수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이 출시됐다. 27일부터 13개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22일 주택금융공사는 시중은행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열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자(만19~34세)가 대상이며 연금리 2.8% 내외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한도는 전세자금의 90%까지다. 월세대출은 월 50만원 이내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는 연 2.6% 수준이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가능한 주택은 수도권은 5억원 이하, 그외 지역은 보증금이 3억원 이하인 집이다. 월세대출의 경우 보증금 1억원·월세 70만원 이하인 주택만 해당한다.

    청년 맞춤형 전세대출. /금융위원회

    현재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가 3.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이자가 저렴한 편이지만 기존 청년을 위한 대출제도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운영하는 ‘청년전용 버팀목전세대출’과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제도가 있기 때문에 연령·소득·직장·전세금 규모·필요 대출액 등 개별 여건을 따져 대출 제도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일반 대출을 받았다면 이 상품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도 있다. 소득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도록 3개 대출 모두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앴으며, 소득이 없는 청년층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부의 자금 공급 한도는 전세대출 1조원, 월세대출 1000억원으로, 수요 추이를 보면서 자금 공급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상품으로 총 4만1000여 청년 가구가 주거비용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금융 분야에서 금융 포용을 제고할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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