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5.09 14:12 | 수정 : 2019.05.09 14:25
정부가 3기 신도시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인 경기도 화성시에서 1000가구 이상의 무더기 청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우방이 경기도 화성시에 짓는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1·2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1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0명만 접수해 1052가구(91.3%)가 대거 미달됐다.
9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우방이 경기도 화성시에 짓는 ‘화성 우방 아이유쉘 메가시티 1·2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1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0명만 접수해 1052가구(91.3%)가 대거 미달됐다.
주택형별로는 2단지 전용 84㎡C주택형이 130가구 중 96%인 126가구가 미달했다. 2단지 전용 84㎡A 주택형도 481가구 중 95%인 457가구가 남았다. 2순위 청약도 1순위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화성 우방아이유쉘 사업 부지는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수요층이 넓지 않은 화성시에서도 비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분양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화성시를 지난해 6월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4월 903가구였던 화성시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 290가구로 꾸준히 줄었지만 지난 3월부터 742가구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방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앞서 화성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의 부실시공 논란도 청약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