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5.07 11:30
정부가 7일 발표한 3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서는 경기 안산 장상 등 5곳에 5000~1만3000가구 규모의 중소규모 택지개발지구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5곳에서 나올 주택은 4만1000여가구에 달한다. 이 지역들은 규모면에서 신도시급에는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알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용인 구성역지구
■용인 구성역지구
중소규모 택지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경기 용인 구성역이다. 대상지는 용인시 보정동 일대 276만㎡로 주택 1만1000가구를 건설한다. 이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용인역(가칭)을 끼고 있어 서울 삼성역까지 15분대에 도착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용인경제신도시 등으로 불리며 신도시 개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을만큼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스마트IC를 신설하면 강남역까지 차로 30분이면 닿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면적의 29%인 80만㎡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안산 장상지구
경기 안산 장상지구도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안산시 상록구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대 221만㎡로 주택은 1만3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현재 건설 중인 전철 신안산선(안산~여의도) 노선을 변경해 지구 안에 지하철역을 신설할 예정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광명~서울고속도로 IC와 진입도로를 신설해 서울 접근성도 개선한다. 광명~서울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울 사당역까지 30분대 닿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붙어 있다. 시흥 목감지구는 지구 북쪽에 있다.
■수원 당수2지구
경기 수원 당수2지구는 호매실지구 북쪽 경계에 붙어있다. 수원시 당수동 일대 69만㎡로 주택은 5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사업비 분담이 논의되고 있는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40분대 닿을 수 있다. 금곡~사사도로를 확장하고, 당수~월암을 잇는 도로를 신설하면 사당역까지 차로 40분대 도착 가능해진다.
당수1지구와 연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의 36%인 24만㎡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산 신길2지구
경기 안산 신길2지구는 신길동 일대 75만㎡로 주택 70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 신길온천역과 신안산선을 이용하면 서울 금천구까지 3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선을 활용하면 금천구까지 차량으로 20분대 이용도 가능하다. 인근 시흥 거모지구 등과 연계해 지역 수요에 맞춘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 테크노
경기 광명 테크노지구는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주거단지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대 244만㎡로 경기도시공사가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첨단산업단지, 유통산업단지, 주거단지를 복합한 신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주거단지 68만㎡에 4800여가구의 주택을 짓는다.
광명 테크노는 KTX 광명역이 가깝고 서해선(소사~원시선) 신현역과 하중역(예정), 신안산선 매화역(예정)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이른바 '트라이앵글 역세권'으로 불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 2·3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