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12 16:03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상가점포 수가 8000개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영업 중인 점포는 모두 47만957개로 전년 말(47만8909개)보다 7952개 적었다.
서울 상가점포 수는 2016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2015년 말 점포수는 48만8422개였고 2016년 말 49만773개로 2351개 늘었지만, 2017년에는 2016년(49만773개) 말보다 1만864개 줄었다.
유형별로 일반 점포 감소 숫자가 프랜차이즈 점포보다 14배 가량 많았다. 자본 규모가 적은 소상공인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017년 말 4만2983개에서 지난해 말 4만2452개로 531개 줄었고, 일반 점포 수는 43만5926개에서 42만8505개로 7421개 감소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프랜차이즈 점포는 1198개 늘었지만, 일반 점포는 1만8663개 줄어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자영업 경기 침체에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부담이 더해져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점포 수가 줄고 있다”며 “일반 점포 수가 크게 줄었는데, 상대적으로 영업 환경이 열악한 소상공인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