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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입주 쇼크'에 서울 전셋값 6년반만에 최대 하락

    입력 : 2019.01.24 15:57

    서울 전셋값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오종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낙폭도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21일 조사 기준 주간(週間)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14% 하락했다. 2012년 7월 둘쨰주 0.17% 하락한 이래 6년 6개월(340주)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3주 연속 하락 중이다. 이번 하락폭은 지난주(0.12%)보다 커졌다.

    서울 전셋값 약세는 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9510가구에 달하는 송파구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하고 강남과 강동 일대에서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감소하고 속칭 갭(gap) 투자자 등 투자 수요가 내놓은 전세물건이 증가한 것도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울 25개 구(區) 가운데 보합세인 노원구를 제외하면 24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의 낙폭이 컸다. 송파구는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31%로, 강남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33%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강동구 전셋값은 이번주 -0.54%를 기록해 지난주(-0.35%)보다 0.19%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용산구와 마포구는 각각 0.11% 떨어졌다. 성북(-0.09%), 동대문(-0.07%), 강북(-0.0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서울의 하락세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2019년 1월 3~4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경기도의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1% 떨어졌고, 지방은 0.07%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11주 연속 하락세다. 경기도도 과천(-0.02%), 분당(-0.23%), 하남(-0.11%) 등 약세를 보였다. 3기 신도시 발표가 있는 남양주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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