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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내년부터 직접 집도 짓는다

    입력 : 2018.12.04 18:13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가 내년부터 건축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4일 미국 스타트업 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29일 ‘백야드(backyard, 뒷뜰)’ 이니셔티브를 새로 발표하고 주거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내년에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주택에는 최신 모듈러 기술과 스마트홈 기술을 탑재한다. 기존 에어비앤비가 지향했던 커뮤니티 주거와 코리빙(co-living), 친환경 생활 양식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조 게비아(Gebbia)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는 “백야드는 단지 집 하나만 바라보고 시작한 사업이 아니라 주거 개념을 재정의하려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2016년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사마라(samara)’라는 이름의 사업 개발 연구소를 열었다. 공유숙박업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뒤따라오는 후발주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고 ‘건축과 도시계획’이라는 답을 찾았다.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새로운 주택은 스몰 코티지(small cottage, 기존 주택의 남는 공간에 제 2의 집을 짓는 형태) 개념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비아 공동창업자는 “프로젝트명이 뒷뜰을 의미한다고 해서 꼭 뒷뜰에 짓는 집을 공급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프로젝트가 에어비앤비 본부 뒷뜰에서 시작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기능적으로도 우리는 에어비앤비의 부수적인 사업체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의 로드맵엔 소형 조립식 주택뿐만 아니라 녹색 건물, 단독주택,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패스트컴퍼니는 보도했다.

    /사마라(samara) 홈페이지

    에어비앤비가 최근 전 세계적인 집값 상승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는 부분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컴퍼니는 “의도치 않았지만 에어비앤비가 전 세계 많은 도시에서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에어비앤비측도 “주택을 짓고 공유하는 개념을 개선하고 새롭게 정의할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에어비앤비는 전세계적으로 500만개의 집을 공유경제 개념으로 빌려주고 있다. 중세시대 성(省)에서 나무 위 작은 집, 만리장성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주거·숙박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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