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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디서든 황홀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별장

  • 건축문화 편집팀

    입력 : 2018.11.27 04:10 | 수정 : 2018.11.27 07:28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납작한 두 개의 직육면체에 유리 블록을 두른 별장

    브라질의 페르남부쿠에 위치한 별장. 납작하고 넓은 직육면체 위에 작은 직육면체를 얹은 듯한 외관이 특징이다. /ⓒMaira Acayaba

    ◆건축 개요

    건축가: NEBR 건축사무소
    위치: 브라질 페르남부쿠 카피나
    구조: 단독주택
    건축면적: 290㎡
    준공시기: 2018년
    사진: 마이라 아카야바(Maíra Acayaba)

    브라질의 페르남부쿠에 자리잡은 이 집은 건축주의 별장으로 계획했다. 도시의 바쁜 삶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위한 별장은 집의 다른 어떤 기능보다 안락함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별장의 안락함을 위해 주변 숲과의 조화에 신경을 썼다. /ⓒMaira Acayaba

    이 집의 모든 공간은 대지의 남쪽에 있는 숲을 향해 창을 설치했다. 어디에서든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와 동시에 햇빛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집의 뒷쪽은 반투명한 타일 모양의 유리 블록으로 장식했다.

    집 뒷면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불투명 타일모양의 유리블록으로 장식했다. /ⓒMaira Acayaba

    납작하고 넓은 직육면체 위에 작은 직육면체를 얹은 듯한 외관은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1층 한켠은 기둥으로만 공간을 구성했다.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지는 이 공간은 가족이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다. 집 전면에 드러나는 황색과 푸른색은 이 집의 포인트 컬러로 새하얀 볼륨에 활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노란 지붕을 가진 넓은 테라스는 가족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꾸며졌다. /ⓒMaira Acayaba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이 집은 카피나 마을의 유서 깊은 공동체 주택들 가운데에 있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이 프로젝트는 가족 모임을 주재하고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말 별장으로 계획했다. 페르남부쿠의 숲 경관에 잘 어울려 마친 열린 공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집안 전면부 공간은 자연경관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숲을 향해 창을 설치했다. /ⓒMaira Acayaba

    모퉁이에 있는 대형 테라스는 주거 공간과 가족의 긴 체류에 적합하게 설계했다. 황색으로 칠한 아연 도금 강판의 금속 구조물은 그늘을 제공한다. 3대가 지낼 수 있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이다. 테라스의 노란색과 2층 전면부 파란색 타일은 서로 조화를 이룬다. 집안에는 유리 블록들을 서로 다른 배열로 배치했다. 반투명 표면을 통해 들어온 빛이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한다.

    집안 곳곳에 노란색을 사용해 외부의 테라스 지붕과 연결되는 느낌을 줬다. /ⓒMaira Acayaba

    기본 구조로는 강화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이전 건축물과의 관계에서 직접적이고 솔직한 표현을 이끌어냈다. 집에 들어서는 방문객들은 환영받는 느낌을 받는다. 최소한의 정서적 장식으로 단순하고 정직한 지역적 건축 언어를 전달한다.

    월간 건축문화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저널이다. 전 세계 새로운 건축물과 다양한 건축 아이디어, 국내·외 건축 트렌드와 이슈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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