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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회사가 부동산금융업이라니?'…LF,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입력 : 2018.11.22 13:37 | 수정 : 2018.11.22 13:41

    패션전문회사 LF가 국내 3위 부동산신탁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며 부동산금융업에 뛰어들었다.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주식 111만8618주(50.74%)를 1898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LF는 “부동산 금융분야 선도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선두권 부동산신탁사다. 동산·부동산 신탁, 대리사무, 정비사업 시행, 정비용역업 등을 주로 하는 비상장법인이다.

    이규성 전 장관이 2001년 금융회사와 소액주주들과 설립한 코크렙(KOCREF)에서 출발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을 기록했다.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이 올해 2월 회장에 취임해 그룹을 이끌고 있다.

    LF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걸 회장이 2007년 LG상사 패션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그룹이다. 닥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해지스 등 의류브랜드를 보유하고 식품과 화장품, 아울렛, 온라인몰 등 유통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LF는 코람코 인수로 의류와 유통, 부동산금융업을 양대 축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람코는 피인수 후에도 독자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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