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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4개월만에 하락 전환

    입력 : 2018.11.02 16:21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7월 이후 넉 달 만에 하락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폭은 전주(0.11%)보다 0.08%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은 ▲9월14일 0.51% ▲9월21일 0.35% ▲10월5일 0.19% ▲10월12일 0.16% ▲10월19일 0.13 ▲10월26일 0.11%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변동률 그래프./자료=부동산114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주 0.13% 떨어져 지난 7월 13일(-0.01%) 이후 4개여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에 따라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이 직격탄을 맞았다. 매매가(일반아파트+재건축)는 강남구(-0.05%)가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고, 이어 ▲강동구(-0.04%) ▲송파구(-0.01%)의 순이었다. 서초구는 0.03%올랐다.

    반면 매매가 상승 흐름을 지탱한 곳은 대부분 강북이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서대문구(0.24%)다. 이어 ▲노원구(0.14%) ▲도봉구(0.12%) ▲성북구(0.11%) ▲강서구(0.10%) ▲구로구(0.09%) ▲마포구(0.08%) 등의 순이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1000만원, 북가좌동 월드컵현대가 500만~1000만원, 남가좌현대가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전주보다 0.06% 올랐다. 광교(0.66%)가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이어 ▲판교(0.13%) ▲파주운정(0.09%) ▲평촌(0.08%) ▲중동(0.04%)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광교는 신분당선 주변 아파트인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2000만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15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안양(0.14%)과 용인(0.14%)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수원(0.13%) ▲과천(0.09%) ▲구리(0.06%)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1000만원 올랐다. 비규제지역인 용인은 풍덕천동 수지1현대가 1000만원, 상현동 만현마을9단지자이가 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을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집값 급등촉발 지역인 강남권과 용산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도 호가를 낮춰 내놓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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