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02 10:15
전월세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전월세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전월세전환율은 주택종합 기준 6.2%로, 전월 6.3%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전월세전환율은 주택종합 기준 6.2%로, 전월 6.3%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며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낮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낮다는 의미이다. 전월세전환율이 하락하더라도 만약 전세가 상승한다면 절대적인 월세 부담이 높아질 수 있지만, 대체로 전월세 시장의 공급이 안정적이고 임대료 부담이 낮을 때 이 비율이 낮아진다.
감정원은 "전월세 전환율이 점차 하락하는 것은 전월세값이 중장기적으로 동반 안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전월세 물량이 증가하고, 월세 하락세가 나타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과 같은 5.4%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도 5.8%를 유지했다.
경북이 9.0%로 가장 높지만, 전월(9.2%) 대비 0.2%포인트 떨어졌고, 경남(7.2→7.0%), 경북(9.2→9.0%) 등은 하락했다.
세종(5.7→5.8%), 제주(5.5→5.6%) 등 일부 지역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4.7%), 단독주택(7.7%)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연립다세대(6.0→5.9%)는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