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01 00:41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모델하우스, 무주택자·1주택자 동등하게 경쟁
이 단지는 서초동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지난 8월 분양한 '노원 꿈에 그린' 이후 2개월 만에 처음 실시하는 분양이다. 강남에서는 올해 마지막 분양 아파트이자 최소 4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한 '로또'로 입소문이 나 있다. 전체 1317가구 중 일반에게 분양하는 232가구(전용 59∼238m²)의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4489만원. 162가구가 배정된 전용 84㎡가 15억7000만~17억3000만원이다. 올 1월 입주한 인근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의 같은 평형 최근 호가가 20억~2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4억원가량 싸다.
특히 1주택자들도 중대형 추첨제 당첨 기회가 무주택자와 동등한 마지막 단지란 점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중대형 추첨제 물량의 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되는 9·13대책 후속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이 시행될 예정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이 개정안의 적용을 받지 않아 대형(전용 114~178㎡)의 50%로 배정된 16가구를 두고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함께 경쟁한다.
이날 만난 송파구 거주 50대 남성은 "나 같은 1주택자는 사실상 당첨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아니겠느냐"며 "전용 114㎡에 당첨되면 지금 사는 아파트를 처분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 85㎡ 이하 192가구는 100% 가점제로 뽑아 84점 만점인 청약 가점이 60점대 중후반은 되어야 당첨 안정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순위 청약 신청은 오는 6일부터 받는다. 모든 주택이 9억원 이상으로, 중도금 집단 대출은 받지 못한다. 당장 당첨되면 분양가의 20%인 계약금과 60%인 중도금을 마련해야 해 12억원대로 가장 싼 전용 59m²라도 9억원 이상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