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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진 미성년자 2만4000명…1000명은 여러채 소유

    입력 : 2018.10.04 10:10 | 수정 : 2018.10.04 10:18

    주택을 가진 미성년자가 전국에 2만4000여명에 육박하며, 이 가운데 다주택자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으로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총 2만3991명이었다.
    그래픽=이진희 디자이너
    이 가운데 4.9%인 1181명은 다주택자였다. 2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948명, 3주택은 95명, 4주택은 30명이었고 5주택 이상도 108명 있었다.

    주택을 소유한 미성년자의 거주지 별로 보면 경기도가 50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372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1951명), 경북(1799명), 전남(1631명), 부산(1344명), 충남(1232명), 전북(1132명) 순이었다.

    서울 거주 주택 소유 미성년자의 30.1%인 1122명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 3구에 거주하는 1주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1017명, 2주택은 65명, 3주택은 6명, 4주택은 1명, 5주택 이상이 31명이었다.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44.5%에 해당하는 862만4000가구가 무주택 가구이다. 심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특히 부동산 상속과 증여가 주요한 부의 축적 경로가 되고 있다”며 “’흙 수저’ 울리는 부동산 계급 사회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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