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0.03 06:00 | 수정 : 2018.10.03 07:48
[미리 만난 건축주대학 멘토] 윤택식 집스터디건축사무소 대표
‘부동산의 중심’ 조선일보 땅집고가 절대 실패하지 않는 집짓기로 가는 바른 길을 제시할 ‘제4기 조선일보 건축주 대학’(www.csacademy.kr)이 10월 2일 문을 엽니다. “좋은 집은 좋은 건축주가 만든다”는 말처럼 건축주 스스로 충분한 지식과 소양을 쌓아야 좋은 건축가와 시공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건축주 대학 4기 과정을 이끌 건축 멘토들을 미리 만나 그들이 가진 건축 철학과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투자용 리모델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가성비가 우수한 집을 지어야 건축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윤택식 집스터디건축사무소 대표는 경력이 화려하다. 이름만대면 알 수 있는 굵직한 프로젝트가 그의 손을 거쳤다. 경기도 고양시의 스타필드가 대표적. 대기업 계열인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진행한 프로젝트다. 이뿐 아니다.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마포구 상암동 LG텔레콤, 강원 원주혁신도시의 한국광물자원공사,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한전KPS 사옥 등 다수의 랜드마크 건물 설계에도 참여했다.
“투자용 리모델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가성비가 우수한 집을 지어야 건축주와 세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윤택식 집스터디건축사무소 대표는 경력이 화려하다. 이름만대면 알 수 있는 굵직한 프로젝트가 그의 손을 거쳤다. 경기도 고양시의 스타필드가 대표적. 대기업 계열인 창조건축사사무소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진행한 프로젝트다. 이뿐 아니다.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마포구 상암동 LG텔레콤, 강원 원주혁신도시의 한국광물자원공사, 전남 나주혁신도시의 한전KPS 사옥 등 다수의 랜드마크 건물 설계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들만 맡으면서 불현듯 건축사의 눈높이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크고 좋은 작품들만 옳은 것인가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2015년 지금의 사무실을 오픈하고, 일반 주택과 중소규모 수익형 건물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윤 대표는 “건축사로서 보통사람을 위한 건물이 더 가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저비용으로 지을 수 있는 주택 설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냉난방 효율이 좋은 집에 대한 연구 끝에 단위 면적당 열손실을 콘크리트 건물의 절반 이하로 낮췄다. 건축 자재의 개별 특성까지 고려해 꼼꼼히 설계한 결과였다. 건축사이지만 공사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감리업무도 꼼꼼히 챙겼다.
윤 대표는 “건축주 입장에서는 도면이 곧 계약서나 마찬가지다. 리모델링의 경우, 차별적인 디자인으로 건물 가치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지만 가성비 좋은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축주라면 좋은 땅에 대한 욕심도 많지 않나.
“결국 전문가와 동해하는 게 좋다. 전문가란 건축사다. 토지이용계획도 확인이 토지매입 초기 단계부터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도로까지 거리 등을 비교해봐야 한다. 요즘에는 작은 땅일수록 일조권이 더 중요하다. 대지 높이도 따져봐야 한다. 이런 모든 고민을 건축사가 대신해 줄 수 있다. 좋은 땅을 살 수 있는 노하우를 한 번에 얻는 셈이다.”
-리모델링의 장점은 무엇인가.
“건물이라는 게 건축주 성향에 많이 좌우된다. 무작정 신축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신축하면 기존 면적을 못찾는 경우가 있다. 일조권, 진입로, 주차, 도로, 정화조 배수 관계 등 관계 법규가 매우 까다롭다. 그러니 공사 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리모델링이 오히려 효과적일 때도 있다.”
-리모델링 설계 시 주의사항은.
“좋은 건축사를 만나야 한다. 그래야만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차단할 수 있다. 강의를 통해 배우고 경험도 쌓아야 도움이 된다. 건축사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이해할 수 있어야 만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투자형 리모델링도 있는데, 팁을 준다면.
“기획이 중요하고 사업성 판단은 기본이다. 투자가치를 고려하면 도심지 노후 주택을 공략해야 한다. 건물에 대한 수익 외에도 지가 상승에 대한 추가 수익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신혼부부의 경우 20평도 안되는 아파트를 사지 않고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 당초 계획한 내집마련 예산을 30~40% 절약했다. 완공 후 집값도 올라 삶의 질과 수익을 모두 잡았다.”
-이번 강의를 통해 수강생에게 미리 조언한다면.
“건물의 목적부터 먼저 정리해야 한다. 얼마 전 서울 방배동에 근린주택을 짓고자 했던 고객이 신축과 리모델링을 고민했다. 수익성을 각각 비교해 보니 거의 비슷했다. 이 경우 건축주의 판단이 중요하다. 공사 일정과 건축주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리모델링은 비용을 상대적으로 아낄 수 있다. 결국 건물 목적에 맞는 고민이 더 필요한 것이다. 수업을 통해 기본이면서도 실질적인 팁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