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9.05 10:43
경기도 고양시 일산 장항지구 토지보상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총 보상액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개발정보전문업체 지존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31일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보상계획 공고를 냈다.
LH는 감정평가 등을 거쳐 토지와 지장물에 대해 각각 오는 10월과 12월부터 협의 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156만2156㎡에 공동주택 1만2340가구, 단독주택 230가구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신혼부부ㆍ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 5500가구를 포함하며 2021년까지 52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016년 4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올해 4월 지구계획이 승인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했다. 출퇴근 시간대 자유로의 교통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돼 지역주민들의 구역지정 반대여론이 컸던 곳이다.
LH는 보상대책을 수립하는 대로 국토부, 고양시와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교통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고양 장항지구는 올해 전국 토지보상 사업지구 중 가장 많은 보상금이 풀리는 사업지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고양 지역에는 내년에도 1조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추가로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70만2030㎡)와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79만5706㎡)이 내년 하반기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