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20 18:00
7월 매매 6만3687건…전년 동기대비 35.3%↓
강남4구는 70% 가까이 줄어…전월세 거래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1년전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반토막났고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는 70% 가까이 줄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시작된 이후 우려했던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6만368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했다. 5년 평균과 비교해도 24.5% 줄었다. 지난 3월 9만3000건까지 치솟았다가 양도세 중과가 시작된 4월 7만건대로 떨어진 후 3개월 간 6만건대에 머물러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 거래량은 50만1082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 5년 평균 대비 12.8% 각각 감소했다.
서울 지역 감소 폭이 컸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1만175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1%급감했다. 강남 4구에서 69.9%, 강북에서도 47.6% 각각 줄었다.
인천과 경기는 30%대 감소율을 보였다. 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3만3509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5% 줄었다. 지방은 3만178건으로 24.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40% 줄면서 감소세가 가장 컸고, 연립ㆍ다세대는 28.1%, 단독ㆍ다가구는 22.7% 각각 줄었다.
전ㆍ월세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달 전ㆍ월세 거래량은 14만945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도 7.3% 오른 수치다.
전세거래량은 8만718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었고, 월세는 6만2274건으로 12.3% 증가했다. 전ㆍ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전년 동월(42.1%)보다 약간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