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20 11:50
서울 관악구 난향동과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잇는 경전철 난곡선이 2022년 이전 조기 착공한다.
20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자(民資)로 추진했던 난곡선 사업을 시 예산을 직접 투입하는 재정 사업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난곡선 사업은 관악구 난향동을 출발해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을 경유, 동작구 보라매공원을 종점으로 한다. 총 6개 역을 짓는다.
이 사업은 2015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추진됐지만 민자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며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시는 민자사업자를 선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재정을 투입해 착공하기로 했다.
관악구에는 교통 호재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샛강역과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지난해 2월 착공한데 이어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서부선 경전철도 추진 중이다. 난곡선까지 완공되면 경전철 3개 노선을 갖춰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난곡선이 개통되면 도로 혼잡이 줄어 주민들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경전철(신림선, 서부선, 난곡선) 도입은 교통환경 개선 뿐 아니라 주민 복지는 물론 역세권 개발, 새로운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