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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서울 집값…은마 등 곳곳서 최고가 경신

    입력 : 2018.07.26 16:15 | 수정 : 2018.07.26 18:34

    한동안 잠잠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뛰고 있다. 하락하던 강남 아파트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값도 14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 동안 14주 연속 하락했던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 올랐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 하락에서 이번 주 0.07% 상승으로 반전하며 4월 둘째 주 이후 16주 만에 가격이 올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조선일보DB

    강남4구에서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관망을 유지하던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그 동안 약세를 보이던 아파트의 저가 매물이 사라지면서 호가가 뛰었다.

    다음 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용산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20%에서 금주 0.26%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영등포구는 여의도 지역의 강세로 0.23%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된 4월 이후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던 단지들에서 거래가 재개되거나 신(新) 고가를 경신하는 경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 매물은 역대 최고가보다 2000만원 높은 16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 리센츠 전용면적 124㎡도 23억원에 실거래 신고돼 기존 최고가보다 1억원 뛰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보유세 인상 방안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름 비수기가 본격화하는데다 재건축 규제나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가 여전하므로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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